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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11 14:01
[기자회견 자료] 서인천 새마을금고 민우홍 이사장 성희롱 엄중 수사 촉구 기자회견 자료
 글쓴이 : 인천본부
조회 : 20  
   [기자회견]새마을금고_성희롱손배소(0711).hwp (608.0K) [7] DATE : 2019-07-11 14:01:41

[기자회견문]

 

서인천 새마을금고 민우홍 이사장의 성희롱에 대한

법원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한다!

 

 

작년부터 시작된 미투운동을 통해 법조계, 문화예술계, 체육계, 정치권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오랜 시간 은폐되어온 성폭력과 여성혐오적인 각종 관행, 조직문화가 폭로되어 왔다. 변화를 부정하려는 이들은 문화예술계의 특수한 관행, 정치권의 불가피한 조직문화 운운하며 사건을 무마하려했다. 그러나 피해여성들의 증언이 보여주는 진실은 명백하다. 이들 성폭력 사건들은 모두 직장, 노동현장에서 오랜 동안 공공연하게 행해져온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이다. 수많은 여성들이 직장 내 위계적 관계, 고용관계에서의 취약한 지위, 성차별적인 조직문화로 인해 일상적으로 자행되는 성희롱, 성폭력을 감내하며 어제도 오늘도 노동하고 있다.

 

서인천 새마을금고 여성노동자들도 그래왔다. 서인천 새마을금고는 민우홍 이사장의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성희롱이 일상적인 곳이다. 민우홍은 이사장으로 재취임한 2016년 말부터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거론하는 발언을 상습적으로 했다. 몇가지 사례만 들자면, 특정 여성노동자에게 가슴운동을 해야 가슴 처진 것이 올라간다는 발언을 하고, 또 다른 여성노동자에게는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가슴을 주물러야 한다”, “결혼한 사람은 남편에게 주물러 달라고 하고 결혼 안한 사람은 스스로 주물러라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당사자들은 물론, 주변의 여성노동자들 모두 얼마나 성적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꼈을지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이외에도 민우홍 이사장의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성적 농담은 매우 일상적이었다. 또한 민우홍 이사장은 금고 대의원, 자신의 측근들을 접대하는 술자리에 직원들을 수시로 강제로 동원했는데, 이런 자리에서 여성노동자들에게는 술시중을 강요했다.

 

물론 민우홍 이사장은 남녀고용평등법이 규정하고 있는 성희롱 예방교육 등 직장 내 성희롱 예방과 해결을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제반 조치들 또한 전혀 시행하지 않았다. 성희롱 피해를 입은 여성노동자들이 피해를 호소할 고충전담기구도 전혀 없었다. 20181월의 서인천 새마을금고에 대한 중앙회 감사에서 성희롱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지만, 민우홍은 사과와 반성은 커녕 자신의 행위가 전혀 문제될 것 없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서인천 새마을금고 여성노동자들은 제왕적 권한을 휘두르는 민우홍 이사장에 의해 행해지는 상습적 성희롱을 그저 감내하는 수밖에 없었다. 또한 작년 하반기부터 민우홍 이사장의 노조탄압, 갑질전횡에 맞서 노동자들이 투쟁을 시작한 이후 민우홍 이사장의 성희롱 문제에 대해 여러 경로로 문제제기를 했지만 금고 또한 이를 수수방관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오늘 우리는 서인천 새마을금고 민우홍 이사장의 성희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시작한다. 피고는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준 민우홍과 이를 수수방관한 금고이다. 원고는 소송을 제기하는 2인의 여성조합원 만이 아니라 여기 모인 우리 모두이다. 민우홍의 성희롱은 직접적인 피해당사자 뿐 아니라 서인천 새마을금고에서 일하는 여성노동자 모두에 대한 폭력이며, 나아가 여성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성평등한 노동현장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싸우는 우리 모두에 대한 모욕이며 도전이기 때문이다.

 

민우홍 이사장이 피해 여성들의 고통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고 정당한 배상을 하도록 법원이 엄중하게 수사하고 판결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이유는 형법, 성폭력특별법, 남녀고용평등법 등 형사고소가 가능한 관련 법들이 언어 성폭력을 엄히 다루지 않는 한계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어 성폭력은 노동현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성폭력이며, 그로 인한 여성의 고통이 신체적, 물리적 성폭력에 비해 가볍다 말할 수 없다. 이에 우리는 가해 당사자에게 분명한 책임을 묻고 사회적으로도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심각성을 다시 한번 환기하기 위해 민사소송을 진행하고자 한다.

 

물론 우리의 투쟁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민우홍의 노조탄압으로 해고된 노동자들 모두 반드시 현장으로 돌아갈 것이고, 여성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여성으로서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서인천 새마을금고를 우리의 손으로 만들 것이다. 또한 오는 716일부터 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가 여러 조치들을 시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에 대해서도 우리는 민우홍과 금고에 엄중히 책임을 묻고 더 이상 서인천 새마을금고에 노동자들에 대한 괴롭힘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용기있게 소송에 나서는 피해 여성노동자들을 진심으로 지지, 응원하는 우리 모두가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19711

민주노총인천지역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