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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7 19:32
110주년 3.8 세계여성의날 맞이 기자회견
 글쓴이 : 인천본부
조회 : 505  

110주년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민주노총인천본부는 인천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조인천지부와 공동으로 <여성노동자 저임금, 성별임금격차 해소, 일터의 성폭력, 성희롱 OUT 3.8 세계여성의 날 맞이 인천여성노동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박미애 민주노총인천본부 여성위원장과 박명숙 인천여성노동자회 회장의 대회사로 시작되었다. 그 후 구직 과정에서부터 성차별에 노출되는 청년 여성노동자의 현실, 최저임금 인상을 회피하려는 마트 현장에서의 임금체계 개악 현황, 정부가 요양수가 결정을 통해 사실상 임금을 결정하는 요양기관에서 벌어지고 있는 돌봄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위반 현실 등 여성노동자들의 규탄발언이 이어졌다.

최근 사회적으로 미투운동이 폭발적으로 진행되며 여성들의 억눌려졌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은폐되었던 사회 곳곳의 성폭력이 폭로되면서, 우리 사회에 만연했던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성폭력, 그리고 이를 조장하고 은폐해온 남성중심의 공고한 사회구조가 아프게 확인되고 있다.

민주노총 내부적으로도 많은 노조들에서 일터의 성폭력 고발운동이 시작되고, 성폭력을 추방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다. 여성들의 용기있는 발언과 고발이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 뿐 아니라 사회구조를 변화시키는 힘이 될 수 있도록 민주노총도 많은 성찰과 여성과의 연대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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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주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


인천여성노동자 기자회견

 

여성노동자 저임금성별임금격차 해소

일터의 성폭력성희롱 OUT

 

1857년 미국의 섬유 여성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 낮은 임금, 성적 괴롭힘, 불공평한 대우에 맞서 싸웠다. 50년이 지난 1908년 여성노동자들은 우리는 빵과 장미를 원한다라며 거리로 나섰다. 110년이 지난 오늘 우리 여성노동자들은 또 다시 거리에 나서며 여성노동자 저임금성별임금격차 해소’, ‘일터의 성폭력성희롱 OUT’ 이라고 외치고 있다.

오늘날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은 더 나아지지 않고 있다. 똑같은 시간 일을 해도 남성에 비해 저임금을 받고 있으며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일터에서의 성희롱과 성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2018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여성노동자들은 임금인상을 기대 하였으나 현실은 최저임금 인상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여성노동자들의 52.4%가 비정규직이며 이중 최저임금 미달자가 40%가 된다. 또한 박근혜 정부에서 확대한 시간제 일자리는 여전히 존재하여 시간제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중 78.2%가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공공부분의 시간제 일자리가 심각한 수준이며 이번 정부의 정규직 전환에서도 시간제 노동자는 배제되었다. 저임금여성노동자의 현실은 남녀 간 임금격차가 36.3%로 즉, 남성임금이 100이라고 할 때 여성은 63,7라는 최악의 성별임금격차로 나타나고 있다.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과 무관하게 채용과정에서부터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 받으며 낮은 경제활동 참가율, 여성의 비정규직화 및 저임금, 임금배치승진에서의 유리천정 등 성차별적 문제는 여성의 노동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며 여성노동자의 저임금과 성별임금격차의 원인이 되고 있다.

여성노동정책은 제조업 중심의 여성의 저임금을 경제성장의 도구로 사용해 왔다. 문재인정부의 여성노동정책 또한 가사노동의 책임자, 부차적인 노동으로 여성노동을 규정하고 있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정부에서 수행하는 사회서비스사업을 최저임금도 지급하지 못하는 예산 책정이다. 저임금 여성노동자가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하게 살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여성노동자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38성별임금격차 해소, 올해도 3STPO 조기퇴근 시위에 참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각계각층에서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MeToo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 일터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 직장에서의 성희롱 경험이 78.5%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MeToo 현장이다.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하더라도 참고 견디거나 직장을 그만 두어야 한다. 피해자들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고. 문제제기를 하더라도 제대로 된 조사와 징계보다 2차 피해를 당하고 있다. 관한 관청인 고용노동부의 성희롱 상담건수가 2배가 증가했음에도 사업장 지도점검은 오히려 절반으로 감소하였다. 최근 5년간 성희롱 사건 2190건 중 9건만이 기소하는 등 유독 성희롱 건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과 무관심 속에서 직장 내 성범죄가 근절되지 못하고 매년 증가하고 있다.

 

권력과 위계구조의 직장문화 속에서 발생되는 성차별적인 행동이 성희롱과 성폭력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행동은 대부분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되어 왔다. 일터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이 명확한 성범죄임을 인식하고 더 이상 차별과 불안, 공포의 일터가 아닌 여성노동자의 인권을 지키는 곳으로 바꿔나가야 한다. 줄을 잇는 용기 있는 여성들의 MeToo 선언은 너무나 당연하게 발생하고 있는 일터에서의 성희롱성폭력을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다.

 

여성노동자의 저임금, 성별임금격차, 일터에서의 성희롱성폭력 문제는 단지 여성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저임금을 합리화하는 사회 구조적 차별을 제거하여 불평등을 해소하고 권력구조에서 발생되는 인권침해 조직문화를 바꾸어 나가는 성평등한 노동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온전한 노동자로 존중받으며 일터에서 생존하는 여성노동자이고 싶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공공부분 비정규직 차별없는 정규직화 실시하라

-. 채용부터 배치승진 성차별 하지마라

-. 정부부터 사회서비스사업 최저임금 준수하라

-. 일터에서 성희롱성폭력 강력조치 마련하라

 

2018. 3. 7

 

민주노총인천지역본부, 인천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동조합인천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