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작성일 : 19-05-07 13:30
인천도시철도 승무 노동자 근무 중 사망, 산재 인정하고 인력 충원하라!
 글쓴이 : 인천본부
조회 : 51  


190430교통공사기자회견(7).JPG

190430교통공사기자회견(9).JPG

190430교통공사기자회견(13).JPG

 지난 4월 27일, 한 승무 노동자가 근무 중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교통공사 노동조합은 30일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이는 교통공사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서 비롯된 문제임을 지적했다.
 현재 인천의 1km당 철도운영인력은 24명으로 전국 최저수준이다(서울 56명). 특히 고인이 있었던 승무 관리직의 경우, 작년 12월부터 관리 인력을 줄여 본선 기관사로 배치하는 과정에서 노동강도가 높아졌다. 잠시 자리를 비우기도 어려운 근무환경 탓에, 이번 사건 외에도 올해만 벌써 3건의 사망이 발생했다.
 고인과 같은 현장에서 일해온 김영표 기지지부장은 "유족들이 바라는 것은 동료들에게 같은 일이 또 발생하지 않는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노동조합은 공사와 인천시에 ▲유가족에 대한 충분한 보상 ▲산재 승인 ▲인력충원을 요구하며 투쟁할 계획이다.

---------------------------------------------------------------------------------------
[기자회견문]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는 현실, 열악한 현장 안전인력 부족에 따른 사망사고는 또 다른 참사의 전주곡일 뿐입니다.

○ 지난 4월 27일 귤현차량기지에서 근무중이던 한 승무노동자가 사망했다. 부검결과는 급성심근경색이었다. 고인은 출근시부터 심한 가슴통증에 대한 자각증세를 느꼈지만 조직슬림화에 따른 부족한 현장인력 탓에 자리를 비우고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불가능했고, 결국 점심시간에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있었던 휴게실에서 동료들에 의해 차디찬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 평상시에도 고인은 항상 승무조직 및 인력슬림화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해왔고, 퇴직을 몇 년 앞둔 시점에서 본선 운전업무를 강요받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압박감이 컸다. 또한 승무조직의 구조조정에 따른 잦은 인사이동으로 과로와 업무스트레스에 시달려왔다. 본선기관사의 경우는 더 심각해 협심증, 급성복통, 호흡곤란 및 감각마비 증상이 운행중에 발생해도 참고 견디며 운행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 인천교통공사의 열악한 인원부족은 비단 승무조직만의 문제점이 아니다. 유관기관 대비 km당 도시철도 운영인력이 전국 최저수준이며, 법과 매뉴얼이 정하고 있는 사전점검과 교육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는 월미바다열차사업, 해외진출 신사업 등은 인천지하철 1,2호선 현장의 안전공백을 더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런 상태로는 300만 인천시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 노동조합은 현장의 인력부족에 따른 안전상 문제점과 현장노동자의 건강권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문제제기 해왔다.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된 인천시 조직진단 과정에서 380명 필수인력(공사 228명)에 대한 충원요구를 했지만 재정문제로 묵살되고, 결국 20명 증원에 그쳤다. 그리고 조직진단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필요인력에 대한 재조사를 통해 추가증원을 하기로 한 약속 역시 지켜지지 않고 있다.

○ 최근 인천교통공사는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에 1호선 송도구간 단전과 원인재역 열차지연 2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올해 들어 3명의 현장노동자가 사망했다. 노동조합은 이런 일련의 상황이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시 안전인력충원 부족과 설비노후화가 주 원인이며, 이로 인해 현장노동자들의 업무강도는 심해지고 지하교대근무에 따른 건강권은 악화되고 있다.

○ 노동조합의 요구는 명확하다. 우선 억울하게 돌아가신 고인의 유족들에게 충분한 보상과 산재승인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더 이상의 노동자 사망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즉각적인 인원충원을 미루어서는 안된다. 시민안전을 위한 우리의 절박한 목소리에 인천시가 화답하지 않는다면 노동조합은 인천시와 공사를 상대로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해 나갈 것이다.